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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中 북경에 특산품판매장 개설 "성공가능성은?"

나광운 기자 기자  2015.03.18 13: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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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신안군은 중국 베이징 대흥구(다싱)에 홍보관 및 특산품 판매장을 개설, 관광홍보 및 특산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군은 홍보관 및 특산품 판매장을 통해 중국시장에 신안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이곳을 찾는 중국 현지인들에게 신안군을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현지의 신안군 홍보관 및 특산품 판매장은 대흥구 공유재산 3층 건물로 2층(420㎡)에는 홍보관 및 판매장을 운영하고 3층(50㎡)은 현지인을 채용해 사무실로 이용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5일 송경일 부군수 등이 중국 현지를 방문해 대흥구와 자매 결연식을 맺기 위한 첫 단계로 우호교류·협력 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때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신안군이 홍보관 및 특산품 판매장을 개설한 점을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호 교류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발전해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이러한 신안군의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대해 준비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혈세를 낭비하는 깜박이 행정이 아니냐는 의문의 목소리도 크다.

지난해 10월 부군수를 주체 삼아 군의 아름다운 섬이 테마인 요우커 유치를 목표로 전담팀을 구성한 것을 시발점 삼아 국내·외 홍보와 방문단 초청과 관련해 수 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주목할 가시적 효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군은 베이징 현지의 홍보관과 사무실을 무상 사용 중이라고 홍보하나, 취재결과 무상임대기간은 올해 끝나고 차후에는 별도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따른 차후 계약조건과 협의가 전무한 상태에서 홍보관을 세우고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임대료 문제와 입점업체와의 납품방식 및 재고정리 방식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추진으로 결국 혈세만 낭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 홍보관의 현지 직원채용마저도 이뤄지지 않는 미숙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만큼 치적 쌓기로 인한 정책으로 자칫 군민의 혈세만 쓰고 사라지는 깜깜이 행정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장기적 계획수립이 우선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크게 대두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