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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좁은 탓에 구직자 스펙만 높아져"

평균학점 3.73·대외활동 38.8%…목표기업 1위 '현대자동차그룹'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18 11: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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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신규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를 준비 중인 남녀 취업준비생 730명을 대상으로 '목표기업'(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그룹(18.2%) △삼성그룹(17.9%) △SK그룹(13.3%) △CJ그룹(5.6%) △이랜드그룹(4%) △현대그룹(3.6) △한샘(2.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와 함께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직무로는 인사·총무·회계 등 '경영지원 직무' 19.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연구개발·R&D(17.9%) △마케팅(15.1%) △국내외영업(16.7%) △생산기술·관리(13.6%) △영업관리(7%) △품질관리(5.5%) △IT직무(4.9%) △플랜드(3.2%) △기획(2.7%)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달 상반기 대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스펙'은 학점의 경우 4.5만점에 평균 3.73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토익은 평균 845점이었으며 영어말하기 점수를 보유한 구직자는 81.1%로 10명 중 8명인 셈이다. 

영어말하기 점수가 있는 취업준비생 592명을 대상으로 '토익스피킹'과 '오픽'을 비교한 결과 각각 69.3%, 32.9%가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익스피킹 점수 순위는 'Level6'등급이 59.8%비율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Level7(27.3%) △Level5(11.2%) △Level8(1.5%) 등의 순이었다. 

오픽 레벨은 'IM2'가 28.7%를 기록했으며 △IH(27.2%) △IM1(15.9%) △AL(10.8%) △IL(9.2%) 등이 뒤따랐다.
 
이 외에도 대외활동 경력이 있는 취업준비생은 38.6%에 달했다. 또한 자격증 소지자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17.1%를 차지했으며 '자격증 1개' 보유자가 44%로 최다였다. 차순위는 △2개(26.4%) △3개(14.4%) △4개(8.0%) 등이다.
 
변지성 잡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채용문이 좁아질수록 이를 뚫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의 스펙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