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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유재산 매각 통해 신청사 건립재원 마련

건축비 2716억 지방채 발행, 토지비 1427억 경기도시공사 이익배당금 충당

이금미 기자 기자  2015.03.18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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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도가 광교신도시에 추진 중인 신청사 건립 재원 4273억원 가운데 설계비 13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4143억원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건축비 2716억원은 지방채 발행, 토지비 1427억원은 경기도시공사의 이익배당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이계삼 경기도건설본부장 18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사 건립사업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며, 추가 세금 투입 없이 신청사 재원 특별회계를 설치해 투명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건축비 2716억원에 대해 경기도지역개발기금(지방채)을 활용해 조달하고, 나중에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대금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매각이 확실한 수원종자관리소(추정가 1145억원), 경기도건설본부(추정가 103억원) 등 6건의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1615억원의 세입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나머지 매각이 불확실한 안산시 쓰레기매립장(추정가 761억원), 수원시 경기도체육회관(추정가 100억원) 등 15개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최소 1332억원 수준의 매각 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도는 15개 공유재산의 현 부동산 추정가치를 2219억원으로 보고 있다. 토지매입비 1427억원은 경기도시공사에서 나오는 이익배당금을 받아 처리하되, 경기도와 도시공사는 토지대금을 이익배당금으로 상계처리하는데 합의했다.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4―1블록 5만9000㎡ 터에 연면적 11만1139㎡(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추진되는 경기도청 신청사는 올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지방채 상환 기간인 2027년까지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2716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인가가 재원조달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그간 매각대상 물건 21건의 매각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대금확보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재정적으로 건전한 경기도청 이전사업 방안 토론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