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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급성심근경색증 치료 '전국 최고'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3.18 1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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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심혈관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에 대해 전국 최고수준의 치료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2~2014년) 전국 대학병원 등 20개 상급종합병원의 급성심근경색 치료술인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남대병원은 총 1만636건 중 24%에 달하는 2538건을 시행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술을 했다.

PCI 시술 성공률은 99%를 기록해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 모든 부문에서 최상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퇴동맥을 통해 삽입된 풍선 카테터(도자) 및 스텐트를 통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3년간 PCI 시술 건수 전국 1위를 유지했으며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병원보다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연도별로는 전남대병원이 2012년 830건, 2013년 888건, 2014년 820건을 각각 기록했다.

전남대병원의 PCI 실적은 2012년 두 번째로 많이 시행한 A대학병원(299건)의 2.7배였으며, 2013·2014년에는 2위 B대학병원(418, 421건)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3년간 매년 200회 이상 시술한 병원은 전남대병원을 제외하고 2012년 3곳, 2013년 6곳, 2014년 6곳이었다.

지난 5년간(2010~2014년) 전남대병원서 치료받은 심근경색환자는 연인원 총 11만80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대학교병원은 2005년부터 대한심장학회 및 국립보건원에서 후원하는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 (KAMIR: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를 주관하고 있다.

더불어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의 수준 높은 연구도 한몫하고 있다.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는 그간 12년 연속 대한심장학회 국내 최다발표, 세계 최다 돼지심장실험 2000례 돌파 등 놀라운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술 후 체내 흡수되는 획기적인 스텐트 개발에도 성공해 국내외 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