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전남도농기원, 비파 고품질화 본격 추진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3.18 10:22: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은 지역의 새로운 틈새과수로 각광받고 있는 아열대과수 비파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전정과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의 지역특화개발 과제 연구비를 지원받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에 걸쳐서 개발하는 것으로, 관련 기술을 종합한 고품질 재배기술 매뉴얼을 발간해 농업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비파는 아열대 상록과수로 낙엽 온대과수와 달리 겨울철에 꽃이 피어 이듬해 6월경에 과일이 익는다. 특히 과실에는 베타카로틴과 칼륨 등 무기물이 풍부하며 맛이 새콤달콤한 아열대 과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잎에는 코로소린산 등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해 항비만, 항당뇨 등의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알려지며 비파잎차, 음료 등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비파 전국 재배면적은 약 105ha인데 이 중 전남이 95ha로 전국의 90%를 차지하며 남해안 지역인 완도, 장흥, 여수, 고흥 등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비파 연구는 재배역사가 짧아 신품종 육성 등에서 부분 연구됐으나 전정이나 병해충방제 등 재배기술이 종합적으로 확립되지 않아 재배농가가 고품질 과실생산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 영향과 기상이변으로 새로운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친환경적인 방제법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비파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인 전정방법 확립과 시설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생리 장해 증상인 자반증 발생원인 구명 및 대책 연구, 그리고 우리나라 비파재배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의 발생실태조사 및 친환경 방제법 등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기술이 개발되면 관련기술을 종합한 비파 고품질 재배기술 매뉴얼을 책자로 발간해 농업인에 보급할 계획이며 개발기술이 비파 재배농가의 고품질 과실생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