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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선 아쉽네"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로↑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17 1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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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맞물린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순매수 덕에 코스피지수가 2% 급등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58포인트(2.14%) 오른 2029.9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6000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8억원, 5026억원가량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증권이 6% 가까이 뛰었고 건설, 섬유의복, 은행, 운수장비, 금융, 화학, 제조,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운수창고, 서비스, 전기전자, 유통, 보험, 음식료,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통신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 종이목재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호조였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네이버, 삼성SDS,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 아모레퍼시픽은 주가가 상승했으나 SK텔레콤, 포스코는 주가가 소폭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50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특징주로는 삼성SDS(018260)가 삼성전자와 6559억원 규모 용역제공 계약 체결 소식에 7.31% 급등했고 LG이노텍(011070)은 올해 1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6.73% 올랐다. 또, 이마트(139480)는 중장기 이익 턴어라운드 전망에 5.49%, 한진(002320)은 자산가치 및 택배부문 영업이익 증가 기대감에 4.92%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5포인트(0.10%) 상승한 636.0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47억원, 409억원어치 내다팔았으나 개인 홀로 839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상승장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반 전기전자, 건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디지털콘텐츠, 화학, 소프트웨어, 반도체, IT S/W&SVC, 금융, IT H/W,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제조는 올랐으나 기타서비스, 금속, 운송장비·부품, 제약, 섬유·의류, 정보기기, 유통, 운송, 통신서비스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 업종이 다소 우세했다.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동서, 파라다이스, CJ E&M, GS홈쇼핑, 내츄럴엔도텍, 로엔은 내렸으나 컴투스,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SK브로드밴드는 올랐다.

특징주로는 엘티에스(138690)가 실적 개선 전망에 상한가를 내달렸고 서전기전(189860) 역시 성장성 전망에 11.42% 급등세를 연출했다. 또, 바이넥스(053030)는 올해 실적 대폭 개선 전망에 3% 이상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트레이스(052290)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 4.27% 밀렸고 백산OPC(066110)는 최대주주 지분매각 우려감에 13.17% 하락했다. 바른손이앤에이(035620)는 관리종목 지정으로 하한가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원 내린 1128.90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