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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널뛰기 '종북 논란' 보수층 집결

집토끼 계층 지지율 반등, 종북 논란 과열로 상승세 한풀 꺾여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3.17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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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 9주만에 4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은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 등에 의한 보수층의 결집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3월 2주차(9~13일) 주간집계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2.8%였다.

박 대통령이 중동순방 귀국 직후 미국대사 병문안을 했던 9일 이후 46.1%까지 상승했으나 '종북숙주'·'정신질환' 등 '종북 논쟁' 과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싼 당·청 간 이견이 불거지며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은 모든 계층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7.4→42.9%, 5.5%p▲), 대구·경북(50.6→55.7%, 5.1%p▲), 광주·전라(23.8→28.5%, 4.7%p▲), 대전·충청·세종(39.6→43.4%, 3.8%p▲), 서울(37.2→40.5%, 3.3%p▲)에서 주로 올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6주간 핵심 지지층, 이른바 '집토끼'계층을 위시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13.4%p 상승해 크게 호전됐고, 60대 이상에서는 19.8%p 올라 1월 1주차 이후 9주 만에 다시 70%대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또한 15.1%p 상승해 80%대 중반까지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8%p 상승한 39.1%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대에 근접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3%p 반등한 30.4%를 기록, 1주 만에 다시 30%대에 복귀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0.5%p 내려간 24.0%로 3주 연속 하락했지만, 10주 연속 선두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8%로 2.3%p 내려갔으나 2위는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0.6%p 하락한 10.3%로 3주 연속 3위에 머물렀다.

주 중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이완구 총리는 1.3%p 상승한 8.0%로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5주 만에 한 계단 올라선 4위에 자리했다. 7.4%인 안철수 전 대표는 0.2%p 올랐으나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정몽준 전 대표는 0.1%p 상승한 6.6%로 6위를 지켰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0.1%p 하락한 7위(6.3%), 주 중 무상급식과 관련해 언론 노출 빈도가 잦았던 홍준표 지사가 1.2%p 상승한 8위(5.7%), 남경필 지사가 0.9%p 오른 9위(3.9%), 안희정 지사가 0.5%p 상승해 10위(3.7%)에 위치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에 대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0%, 자동응답 방식은 6.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전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