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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다이어트 열풍에 '국민 채소'로 떠오른 샐러드 채소

롯데마트 '샐러드 채소' 지난해 처음 채소 중 매출 1위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17 09: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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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샐러드 채소'가 웰빙 및 다이어트 열풍과 맞물려 국민 채소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채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샐러드 채소'가 지난해(2014년) 처음으로 채소 분류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젊은 층을 위시해 서구화된 식습관이 보편화된 점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대용식인 '샐러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또한, 웰빙 트렌드로 채소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파프리카(20kcal/100g), 양상추(11kcal/100g), 브로콜리(28kcal/100g) 등 대표 샐러드 채소들이 비교적 낮은 칼로리임에도 높은 포만감을 주는 까닭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각광받는 점도 한 요인이다.

실제, 롯데마트의 지난해 '샐러드용 간편채소' 매출은 3.5%, '샐러드용 드레싱' 매출은 8.6%가량 늘었다. 기존에 주로 김장 재료나 전통 찬거리로 사용되던 '잎채소'는 매출이 10%(10.1%) 정도 감소하며 채소류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샐러드 채소' 매출 증가는 기존에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이색 샐러드 채소'들의 대형마트 유입으로까지 이어져 고객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가 작년 11월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방울 양배추'는 입점 후 3개월 만에 선풍적 인기를 끌며 35배(3,401.1%)가량 매출이 늘었으며 '버터헤드 레터스', '엔다이브' 등 생소한 샐러드 채소들 역시 입점 후 지난달까지 각 3배(254.2%), 11배(1,011.7%)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19일부터 25일까지 전점에서 '이색 샐러드 채소 기획전'을 전개한다. 대표상품은 △방울 양배추(180g·봉·스코틀랜드산) 2980원 △버터헤드 레터스(300g·1팩·국산) 1900원 △엔다이브(2입·국산) 2400원 △아스파라거스(150g·봉·페루산) 2800원 등이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지난 몇 년간 식습관이 변화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채소 상품에도 변동이 있었다"며 "이러한 새로운 채소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향후 고객에게 새로운 채소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