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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장이 접수한 순천청암대학 압수수색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16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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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비횡령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순천 청암대학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됐다.

1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관들이 동원돼 이 학교 기획실장 겸 감사반장 조모씨(56·여)에 대한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차원의 압수수색이 실시돼 주요 서류를 압수했다.

간호학과 조 교수는 일본 오사카 출신 강명운 총장의 측근 인물로 분류되는 인사다. 교비횡령 의혹과 교직원 보직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대학은 고(故) 강길태 설립자의 장남으로 대학경영권을 물려받은 강 총장을 위시해 교비횡령과 성추행, 교수채용 비리 등의 혐의를 들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일부 교직원들은 일본에서의 강 총장 직업이 교육과는 무관한 매춘업(터키탕)과 빠찡코(슬롯머신) 사업에 종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강 총장의 아내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한국에 혼자 지내는 강 총장이 일부 여교수들을 밤중에 수시로 불러냈다는 증언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