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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건설시장 진출 ‘본격화’

건교부·아제르바이잔, 전방위 건설협력체계 다져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4.23 11: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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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최근 급격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건설시장 진출 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건설교통부는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방한(23~25일)을 계기로 아제르바이잔 교통부와 지능형교통체계(ITS), 철도, 바쿠신항만 건설, 교통기술 등에 관한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과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및 재무부와 아제르바이잔 북부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위한 금융계약서를 체결하고, 이용섭 관과 맘마도프 교통부장관이 건설교통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최근 수년간 급격한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자원부국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까지 국내 기업의 진출실적이 전무했으나 작년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주요 협력파트너로 부각되었다. 이후 다양한 건설교통분야 협력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그간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기술자문, 공공사업 기획·시행시스템 기술자문, 바쿠항만 이전 및 조선소 통폐합 이전 기술지원, 고속도로 등 인프라 협력사업을 추진했고, 지난 2월에는 대우버스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운행할 버스 1000대중 우선 200대를 공급하기로 계약(6000만불)한 바 있다.

또 이번에 1억8000만불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북부 예블락~간자간 고속도로 4차선 확장공사(89㎞)를 위한 금융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여기다 건교부와 아제르바이잔 교통부가 바쿠신항만 건설·철도·지능형교통체계(ITS)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교통연구원과 아제르바이잔 교통부간 교통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기업의 진출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각종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다른 나라의 업체에 비해 우위를 확보하게 되어 앞으로 우리나라 건설 및 관련기업의 아제르바이잔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아제르바이잔 인프라사업, 국내 업체 적극 참여 요청

아울러, 맘마도프 교통부장관과은 이용섭 건교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추진 중인 각종 인프라사업에 국내 업체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행은 이번 방한기간 중 서울교통관제센터, 판교홍보관 등의 산업시설을 방문하게 되며, 이번에 양해각서가 체결된 신항만·철도·ITS 등의 협력분야와 더불어 신도시건설, 교통체계구축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과거 민간 기업이 주도해 해외건설 시장 진출이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정부가 앞장서서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내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