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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업무 외 피로요인 1위 '출퇴근 교통전쟁'

직급별 다른 피곤 요인…사원 '비위 맞추기' 과장 '성과 부담'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16 09: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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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직장인들의 피곤 요인이 직급별, 직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취업 전문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현재 직장을 다니는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피로감을 주는 업무요인 1위는 '상사나 거래처, 고객 비위 맞추기'였다고 16일 밝혔다.
 
남성 24.5%, 여성 34.5%가 이처럼 응답했으며 모든 직장인이 겪는 공통적인 피로 공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체계가 안 잡힌 업무 프로세스(24.2%) △야근 등 긴 근로시간(19.8%) △성과에 대한 부담(16.5%) △직장 내 의견 충돌(7.7%) 등이 뒤따랐다.
 
또한 직급별 피로 요인으로는 사원급의 경우 '상사나 거래처, 고객 비위 맞추기'(30.2%)를 꼽았다. 말단 직장인으로서 이곳저곳 눈치를 보는 상황에 피로를 크게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리급은 '체계가 안 잡힌 업무 프로세스'(29%)라고 응답, 실무를 수행하다 겪는 불편함을 가장 큰 피로요인으로 지적했다.
 
더불어 직급이 높아질수록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과에 대한 부담'에 대해 과장급과 관리자급은 각각 27.6%, 35.3%를 기록했다.
 
직업군별로는 더욱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생산·물류직은 '야근 등 긴 근로시간'(34.6%)이 피로 요인 1위에 올랐고, 사람 상대가 많은 서비스직은 '상사나 거래처, 고객 비위 맞추기'에 42%의 표가 몰렸다. 

영업·마케팅은 '성과에 대한 부담'(36.3%), 연구·개발·기획직은 '체계가 안 잡힌 업무 프로세스'(31.5%) 등 직군 특성별 답변이 상이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의 피로를 배가시키는 업무 외적 요인으로는 '출퇴근 교통 전쟁' 32.3%를 기록, 극심한 교통 체증과 출근 지옥을 실감케 했다. 차순위는 △시도 때도 없이 보는 스마트 기기(31.6%) △집안일 이중부담(23.1%) △직장 내 휴게시설 부족(11.9%) 등이었다.

특히 '집안일 이중부담'은 기혼자(46.9%)가 미혼자(17.4%)에 비해 2.7배 높아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