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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이슈 그루밍족' 롯데마트, 관련 품목 최대 50%↓

외모 관심 많고 자신 가꾸는 남성 증가세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16 08: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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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그루밍(grooming)'에 관심이 많은 남성 고객이 대형마트도 늘고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꾸미지 않고 거친 이미지의 남성상이 대세였다. 그러나 최근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고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 등 이른 바 '그루밍족'이 늘면서 30~40대 주부가 주 타깃인 대형마트에서도 이런 남성 고객이 증가했다.

실제 롯데마트의 지난 2014년 남성 관련 상품 매출 동향에 따르면 면도기를 포함한 '남성용품' 전체 매출은 2013년 대비 5.5% 신장했다. 이 중 '남성 스킨케어'는 28.9%, '남성용 마스크팩'은 무려 2배 이상(154.8%) 매출이 늘었다.

'남성 스킨케어' 매출 기준 성별 구매 구성비를 살펴봐도 2013년에는 남성 고객이 구매하는 비중이 25.2%였으나, 지난해에는 30.8%로 6%p가량 비중이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기존 남성들이 대형마트에서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골라주는 화장품을 흔히 사용했던 반면 최근 들어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지난 달부터 '미쟝센 맨' '로레알 맨' '우르오스' 등 남성 스킨케어 20여 품목을 추가 운영하는 한편, 25일까지 전점에서 'Men's Care 기획전'을 진행, 총 200여품목을 최대 50%가량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미쟝센 맨 올인원 에센스(140ml) 1만1900원 △미쟝센 맨 파워왁스(110ml/매트) 7000원 △미쟝센 맨 염색약(염색제 40g+산화제 60g) 4종 각 7000원 등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다.

또 △니베아 남성용 스킨로션 세트(100ml*2) 1만5500원 △우르오스 스킨 로션/밀크(각 200ml) 각 2만6730원 △로레알 맨 에너자이징 수분로션(50ml) 1만3500원에 선보인다.

특히, 이번 기획전 기간 동안 행사 품목 2개 구매 시에는 10%, 3개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로 20%를 할인, 고객은 정상가 대비 최대 절반 수준(44%)으로 구매 가능하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차량용 USB 충전잭'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전미경 롯데마트 뷰티팀장은 "최근 그루밍족 증가로 대형마트에서도 남성 고객이 큰 손으로 부상,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피부 트러블 예방, 노화 방지, 모공 관리 등 기능성 남성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운영 품목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