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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 "수출량 2배 늘리고 수출시장 강화"

취임 후 첫 언론에 모습 공개, '카스' 2~3년 내 亞 '톱 10 맥주 브랜드' 육성 밝혀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15 10: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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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비맥주가 올해 수출량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높히고 수출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취임 후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그랑서울 그랜드볼룸에 진행된 '패밀리 토크' 연극 캠패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중점 계획 중 하나로 자체 브랜드 수출 늘리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존 맥주 수출이 제조업자개발설계방식(ODM) 위주였다면 올해부터는 '카스'나 'OB' 같은 고유 브랜드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는 카스와 OB 브랜드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게 잡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대표 브랜드 '카스'를 2~3년 이내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내 '톱10 맥주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맥주 브랜드 판매순위에서 '카스'는 'Snow(중국)' '칭타오(중국)' '아사히(일본)' '기린(일본)' 등에 이어 15위에 랭크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은 새로운 맥주 맛,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도 검토 중임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 맥주 시장에서 어떤 카테고리에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제언했다.

다음은 프레데리코 오비맥주 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오비맥주 시장점유율이 64%에 이른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냄새 논란 이후 점유율은?

▲시장점유율은 관리 주체인 한국주류산업협회(The Korea Alcohol & Liquor Industry Association, KALIA)가 2013년 3월 이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작년 여름 이후 고비는 있었지만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특히 11월 중순 '더 프리미어 OB'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최고의 맥주를 제공하는 것이다. 2014년 연말 기준, 오비맥주 성적은 좋았고 2015년 초 기준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 및 소규모 브루어리 활성화로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수입맥주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국내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맥주산업은 발전한다. 소규모 브루어리의 활성화와 새로운 경쟁자 등장은 그만큼 맥주시장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내 맥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질적·양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반길 현상이라고 본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오비맥주는 이러한 시장상황 변화 속에서 맥주업체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수한 맛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맥주 브랜드를 보유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스텔라 아르투와'와 '코로나'를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려 한다. 스텔라는 전용잔(Chalice), 축하(Celebration), 영화(movie) 세 가지 커뮤니케이션 주제, 코로나는 석양(Sunset), 라틴(Latin), 여름(Summer)을 주제로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고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여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강화하고자 한다.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 새로운 맥주 맛,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 발맞춰 오비맥주 역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 니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한국 맥주 시장에서 어떤 카테고리에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조사 중입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비맥주를 경영하는 데 있어 CEO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향후 경영방침은?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만약 조직 내 모든 직원들이 한 몸이 돼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비맥주의 신임 CEO로 임명되면서 오비맥주 임직원은 '하나의 팀'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

판매, 생산 및 경영지원 등 여러 부서들의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으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직원들이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며 만족하고 있다. 팀워크는 성공적인 조직 형성에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다. 오비맥주 모든 직원은 이 팀워크 DNA를 갖고 있는 것 같다.

-연극 말고 다른 형태의 계획은 없는가. 한국 시장이 음주문화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어떠한가.

▲ 오비맥주는 "사람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맥주회사"(The Best Beer Company bringing people together for a Better world)라는 큰 비전을 갖고 있다. 맥주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축하하는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오비맥주는 건전음주와 환경, 지역사회 나눔, 세 가지 분야에서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맥주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일한 지 100일이 조금 넘었는데 지난 3개월간 한국과 한국문화, 한국 맥주시장과 오비맥주에 대해 배웠다. 지난 3개월 한국 곳곳을 다니며 공장과 영업권역을 돌아보고 한 분씩 만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한국 맥주시장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했다. 오비맥주는 훌륭한 맥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토대 위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최고의 맥주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