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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에 외인 '사자'…1980선 회복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13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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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증시 상승과 맞물린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상승했다. 전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20포인트(0.77%) 오른 1985.79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0억원, 471억원 정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약, 통신, 전기가스, 음식료, 철강금속,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 유통, 섬유의복, 제조, 전기전자, 보험, 운수창고, 운수장비, 화학은 상승했고 의료정밀, 금융, 증권, 건설, 은행은 주가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업종이 다소 우위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SK텔레콤, NAVER, 제일모직,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은 주가가 올랐으나 현대모비스, 삼성SDS, 신한지주, 기아차는 내렸다.

특징주로는 관리종목 지정사유 해소 소식에 세하(027970)와 현대시멘트(00639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K텔레콤(017670)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4.81% 올랐다. 또, 오리온(001800)은 중국시장 성장 기대감에 4.49%, 하나투어는(039130)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 전망에 5.82% 상승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유사증가 추진설에 12% 가까이 빠졌고 계룡건설(013580)도 관급공사 입찰참가자격 제한에 5.74%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6.10포인트(0.97%) 상승한 634.2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억원, 548억원가량 내다팔았으나 기관이 682억 정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6% 이상 뛰었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오락문화, 운송, 음식료·담배, 화학, 디지털콘텐츠, 기타제조, 제약, 통신장비, 제조, 의료정밀기기, 금속, 기타서비스, 기계장비,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유통,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금융, IT부품, 건설도 올랐다. 운종장비·부품, 인터넷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컴투스, CJ E&M,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내츄럴엔도텍, 로엔, 서울반도체는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뿐이었다.

특징주로는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가 해외 투자유치 추진 소식에 5.47% 상승했고 프로그램 흥행 지속 및 중국 매출 기대감에 CJ E&M(130960)가 급등했다. 또, 네오피델리티(101400)는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사업 진출 소식에 소폭 올랐다.

이와 반대로 한국정보공학(039740)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 7.52% 하락했고
지엠피(018290) 역시 같은 이유로 6.37% 밀렸다. 성우하이텍(015750)은 올해 실적부진 지속 전망에 5.32% 떨어졌고 르네코(042940)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하한가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원 오른 1128.50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