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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법을 쓰는 그림가의 저주

임혜현 기자 기자  2015.03.13 17: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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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림 동화'는 전승되던 전설을 끈질긴 노력으로 집대성해 놓은 것으로 동화책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지니는 유럽 문학의 보고다. 이 책을 엮은 그림 형제의 엄청난 역량과 다양한 스토리들의 매력은 그림 형제와 그 혈족를 주인공으로 해 '또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수요를 낳아 왔다. 이번엔 그림 집안의 후손이 전설 같은 모험과 사랑에 휘말린다는 설정의 소설이 출간된다.

16살 미나는 빵공장에 견학을 갔다가 평소 짝사랑하던 미남 남학생 브로디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림 가문의 후손인 미나는 스토리를 완성하지 못하면 가족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운명을 타고 난 상태.

이 소설은 미나가 그림 형제의 이야기들이 변형돼 유기적으로 구성돼 있는 한가운데를 통과하면서 스토리를 완성하는 미션과 브로디와의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림 가문의 저주라는 이 소설의 핵심적 이야기 틀 때문에 사랑과 모험, 재미와 스릴 등 다양한 요소가 다채롭게 등장한다.

지은이 찬다 한은 이미 미국 십대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끈 '불운동화 시리즈'를 쓴 인기 작가다. 아마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스토리 창작 솜씨를 이번 작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평단문화사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