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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청소년 척추측만증 '정체운동'이 해답

이남진 한국바른몸운동연구회 대표연구원 기자  2015.03.13 16: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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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청소년들의 척추측만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를 자주 접하게 된다. 조사결과 학교 내 대략 10%내외가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됐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 몸이 삐뚤어 보이거나 불균형 현상이 확인되거나 통증을 못 느낀다고 해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사람의 몸이 그릇이라면 오장육부는 내용물이 된다. 외형이 바르지 못하면 그 내용물도 균형을 잃게 되고 우리 몸은 서서히 병들어 간다. 

가끔 측만증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상체가 흔들리면서 휜다리로 걷는 아이들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워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이러한 현상을 무시하고 지나쳐버린다. 후방변위로 인해 발끝이 안쪽으로 모아져 그렇게 걷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 영향으로 골반이 틀어져 상체가 흔들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아이는 물론 성인들도 건강하고 바른 몸으로 성장할 수 있은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활용 등으로 인해 늘 등과 목은 아래로 향하고 있고 대부분의 시간을 의자에서 보내면서 더욱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수술을 통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수술이라는 고통의 경험 보다 스스로 운동을 통해서 온전한 몸과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몸이 틀어진 측만각이 크면 클수록 회복은 어렵다. 일부 사람들은 불가능하기도 한다. 자녀가 정상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거나, 좌우 불균형 및 비대칭 등이 확인된다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태까지 진행되는 것이 척추측만증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는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따른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우리 몸에서 확인되는 여러가지 현상들은 척추측만증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 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낸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원인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과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안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신의 상태를 알고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은 결과이고 여기에 대한 원인과 진행과정을 안다는 것은 해결방법을 아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이 이미 발생된 상태라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거나 가능하다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 척추측만증이 우리 몸을 구성하는 골격의 구조에 전반적인 문제로 인한 결과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노력해야한다.

평소 척추를 고르게하기 위한 기본적인 운동 부터 시작해 서 있을 때, 의자에 앉을 때, 바닥에 앉을 때, 걷기 등 일상 생활 모든 과정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바른몸운동 즉, 정체운동(正體運動)은 현재 몸 상태에 맞춰 누구나 집에서 손 쉽게 할 수 있는 맞춤운동이면서 자율운동이다. 어느 순간 눈에 보이는 현상 및 변화가 생길때 바로 척추측만증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사람 몸에 생긴 병과 각종 증후군 등을 치유하기 위해 인위적인 행위는 근시안적인 방법이다. 원인을 알고 그에 맞는 자신의 힘을 믿고 끊임없는 정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남진 한국바른몸운동연구회 대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