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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격 SK플래닛 '티맵택시'…시럽페이 적용 논의

"택시기사 최우선 정책 채용할 것" 카카오택시 넘어설까?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13 16: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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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카카오에 이어 SK플래닛도 택시기사와 승객을 연결시키는 '택시 앱' 시장에 합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티맵택시(가칭)'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SK플래닛은 티맵택시 앱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이달 출시 예정인 간편결제서비스 '시럽페이'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SK플래닛은 현금·카드·티머니 등 기존 결제 방식으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한국스마트카드와 논의를 통해 시럽페이와 택시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티맵택시에 시럽페이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결제 시스템 간 연동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한국스마트카드와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며 긍정적 결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K플래닛은 택시기사를 최우선하는 정책을 통해 택시 앱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전략이다. 가입된 택시기사수와 승객편의는 비례하다는 것. 아무리 많은 승객 가입자를 보유하더라도 택시기사 수가 적으면 승객들은 앱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이에 SK플래닛은 기사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택시기사를 위한 서비스로 나아가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기사가 지급해야 할 수수료를 0원 정책으로 하고 고객 불만에 대한 리스크 또한 SK플래닛이 직접 감당하겠다는 것. 

SK플래닛 관계자는 "택시기사를 위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택시기사를 향한 고객 불만도 우리가 직접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택시기사 가입자는 앱을 통해 내비게이션 '티(T)맵'이 추천하는 주행경로를 볼 수 있다. 이는 승객과 기사 간 선호하는 경로 차이로 인한 의견 충돌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플래닛은 가입을 원하는 택시기사에게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해당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앱을 통해 회원 등록이 가능하며, 앱은 승객용·기사용으로 구분된다. SK플래닛은 내달 서울·경기지역에 우선적으로 티맵택시 앱을 선보이고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