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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혁신적 기술과 개발 능력에 투자 확대"

글로벌 판매 505만대 목표…윤갑한 사장 재선임 '가결"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3.13 1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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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은 13일 가진 주주총회에서 올해 투자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입차 공세와 글로벌업체 경쟁 치열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를 예측하면서도 올해 505만대의 글로벌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주주총회에 배포한 2014년 영업보고서를 통해 "최근 자동차 시장이 내수에서는 관세 인하와 환율 효과로 경쟁력을 강화한 수입차 공세가 한층 거세졌다"며 "해외에서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며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런 여건 속에서도 올해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 고객 믿음과 신뢰에 보답하고, 다수 전략 차종과 친환경차 출시를 통해 시장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친환경차 분야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지속시켜 나가고, 우수한 연구 인력에 대한 채용과 산학 협력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현대차는 사상 최초로 500만대를 돌파해 글로벌 505만대를 생산·판매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96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6% 증가한 판매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윤갑한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가결했다.

이날 현대차 주총엔 76%의 주주가 참석했고 국민연금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은 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