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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민연금 반대 속 '사외이사 재선임' 통과

사전 반대의견 1664만4120주 외 출석주주 전원 찬성

노병우 기자 기자  2015.03.13 1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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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012330)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큰 반대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13일 현대모비스는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빌딩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밝힌 이우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사전 반대의견이 1664만4120주가 나온 것 외에는 출석주주 전원이 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구부총장 겸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인 이우일 사외이사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매입 논란 당시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 지분 8.02%를 보유한 2대 주주로써,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의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해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에 대한 감시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9월 감정가 3조3346억원, 7만9341㎡ 규모의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감정가의 3배에 달하는 10조5500억원에 최종 낙찰 받았다.

'10조55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낙찰가격 소식에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주주가치를 훼손한 무리한 투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국민연금은 오는 20일 예정된 기아차 주총에서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인 김원준 사외이사의 재선임을 반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