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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부산시당 "부산국제영화제, 지자체 간섭 말아야"

조직위 공동위원장 선임 중단과 조직위 독립성 주장

부산=서경수 기자 기자  2015.03.12 23: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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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연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은 최근에 공동위원장 체제로 파문이 일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12일 성명서를 내고 서병수 시장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라고 말하고 '공동위원장 선임 등 일체의 조직위원회에 대한 간섭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공동위원장 선임에 대해 "정무부시장과 문화관광국장이 이용관 집행위원장에게 사퇴 종용한 사실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며 "무책임한 해명을 통해 지금의 파문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적당히 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는 원칙은 지난 19년간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급성장한 가장 큰 이유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으로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다이빙 벨'을 두고 논란을 빚다 결국 상영을 강행한 이용관 집위원장에 대한 시의 사퇴 압박을 원인으로 분석된다.

당시 미묘한 갈등은 해를 넘어 급기야 지난 달 10일 시에서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공동위원장 제안을 받아들였고, 2년 후 사퇴를 발표해 조직위 독립성을 외친 영화인들의 공분을 산데 대한 새정연 부산시당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