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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안정된 청년일자리 위해 정규직 전환 지원금 마련

고용노동부장관, 정규직 전환 모범사업장 방문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3.12 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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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IT 서비스 업체인 에이텍시스템(대표 이인홍)을 방문해 기간제·파견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청년들의 안정된 일자리 보장과 고용확대에 힘쓰고 있는 사업장을 방문, 격려했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에이텍시스템은 IT장비 및 교통요금징수시스템 유지보스 등을 IT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노사발전재단의 중소기업고용구조개선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객관적인 정규직 전환시스템을 마련했다. 

중소기업고용구조개선 컨설팅은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종합 컨설팅으로 △인사관리체계 개선 △인사노무규정 정비 △비정규직 능력 개발 △정규직 전환 프로그램 구축 △임금·직무 재설계 등을 실시해 중소기업의 자율적인 고용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다. 

에이텍시스템은 기간제·파견근로자로 1년 근무 후 팀장 추천 및 역량평가를 거쳐 80점 이상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었다. 

정규직근로자로 전환된 박무명(가명)씨는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높아져 일하는 것이 즐겁다"며 "그동안 몸은 여기에 있었지만 파견근로자라서 소속감이 덜하다보니 알게 모르게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졌는데 객관적 평가를 통해 떳떳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그간의 노력을 성과로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현재 기간제근로자 김근명(가명)씨는 "그동안 다른 비정규직 분들이 평가를 거쳐 정규직이 된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노력만 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일하는데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에이텍시스템은 직원들이 스스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키우고, 정성으로 고객을 대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인사평가에 따른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고용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텍시스템 방문 후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노동시장 내 이중구조 심화로 청년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 장관은 "현재 노사정의 논의하고 있는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 등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노동시장 법칙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라며 "에이텍시스템의 청년고용 확대와 정규직 전환노력이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다른 기업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규직 전환지원금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오는 13일 사업주가 기간제·파견 등 비정규직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 임금상승분의 50%(월 60만원 한도)를 사업주에게 1년간 지원하는 정규직 전환지원사업을 공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