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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찬 광주TP원장, 취임축하 쌀 전부 기부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3.12 1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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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배정찬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최근 취임식에 들어온 쌀 화환 1030kg(10kg 67포대, 20kg 18포대)을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들에게 전량 기부했다.

배정찬 원장은 지난 10일 제7대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허례허식은 생략하고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문화에 동참 하겠다"며 취임축하 난 대신 쌀 화환을 보내주시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초청장을 보냈다.
 
이같은 배 원장의 뜻에 따라 취임식장을 찾은 산학연 관계자와 지역기관장들이 보내온 축하쌀 화환이 무려 1030kg에 달했다.
 
이에 따라 배 원장은 지난 11일 광주테크노파크 로비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갖고 취임식에 들어온 쌀 10kg 67포대와 20kg 18포대 전량을 광주장애인총연합회에 기탁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쌀은 각 구의 장애인총연합회 회원단체와 중증영세장애우 등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쌀을 전달받은 서용규 광주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수많은 취임식과 행사들이 개최되지만 이번처럼 행사 후 시들어버리는 꽃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발상으로 쌀을 받아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며 "기부된 쌀이 중증장애우 등 꼭 필요한 장애우의 가정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3년 전 둘째딸 혼사 때 축의금 대신 쌀을 받아 기부했었는데 그때도 인생을 새 출발하는 딸에게 의미 있고 뜻 깊은 결혼식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훈훈한 사회의 정을 느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장애우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