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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윤장현 광주시장 인사난맥 '엄중 경고'

비선라인 인사개입 보다 더 큰 문제 '윤 시장의 불감증'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3.12 13: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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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취임 후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비선 인사개입 논란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참여자치21(공동대표 오미덕)은 12일 "윤장현 시장 체제가 출범한지 1년이 가까워간다.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여러차례 인사관련 문제제기를 했지만 윤장현 시장은 '안하무인'이다"고 질타했다.

특히, 단체는 측근 인사개입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장현 시장 본인이 '언론보도는 일부 시각에 불과하다'는 등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자치21은 "'비선실세' 개입과 같은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조직이 위기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언론보도에 의하면 산하기관 인사부터 시청 내부 인사까지 ‘숨은 실세’ 의혹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고 밝혔다. 

단체는 "정작 더 큰 문제는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장현 시장 본인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난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장현 시장은 '(인사가) 공적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비선개입) 언론보도는 일부 시각에 불과하다'는 답변만 반복할 뿐 반성이나 투명한 인사행정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

참여자치21은 "이는 조직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마저도 내팽개치는 것이다"며 "리더십의 상처를 입은 단체장이 어떻게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며 원활한 정책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단체는 "윤장현 시장은 지금이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윤장현 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21 성명서 원문

윤장현 시장 인사 난맥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가?

윤장현 시장 체제가 출범한지 1년이 가까워간다.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여러차례 인사관련 문제제기를 하였지만 윤장현 시장은 안하무인이다. 출범초기에는 시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크고 작은 실수를 범해도 양해 할 수 있지만,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되면 가족주의적 태도나 아마추어리즘은 용납되어지지 않는다. 140만 광주시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엄중하고 막중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에서 인사는 조직 운영과 관리의 핵심이다. 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처럼 중요한 인사에 ‘비선실세’ 개입과 같은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조직이 위기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산하기관 인사부터 시청 내부 인사까지 '숨은 실세' 의혹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정작 더 큰 문제는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윤장현 시장 본인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인사난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장현 시장은 '공적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언론보도는 일부 시각에 불과하다'는 답변만 반복할 뿐 반성이나 투명한 인사행정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조직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마저도 내팽개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단체장 인사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인사가 비선에 의해 농락된다는 것은 공적 인사시스템 붕괴와 단체장 리더십의 불신을 초래한다. 리더십의 상처를 입은 단체장이 어떻게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며 원활한 정책집행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결국 공직사회 일부는 비선실세를 찾아 줄서기에 나서고, 나머지는 자괴감에 빠져 보신주의로 처세 할 것이 뻔하다. 그로인해 행정의 주체적 동력은 상실되어 일하지 않는 행정부로 고착 될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되돌아 올 수밖에 없다.

윤장현 시장은 지금이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비선실세' 인사 개입과 같은 의혹으로 공직사회의 동요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 지금도 충분히 위기 상황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 수 없다. 거듭 윤장현 시장의 결단을 촉구한다.

2015. 03.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