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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하락…1980선 턱걸이

기관 3000억대 폭탄매도…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수출주 강세로 지수하락 방어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11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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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도 기관의 3000억대 매도가 계속되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94포인트(0.20%) 내린 1980.83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6억원, 2563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으나 기관이 3500억원가량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보험이 3% 이상 내렸고 증권, 금융, 음식료, 섬유의복, 서비스, 유통,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은행, 통신, 건설, 전기가스, 의약, 화학, 기계도 미끄러졌다. 이와 반대로 전기전자, 운수창고, 제조, 운수장비, 종이목재, 철강금속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아모레퍼시픽은 주가가 올랐으나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제일모직, SK텔레콤, NAVER, 신한지주, 기아차, 삼성생명은 내렸다. 특히 상속세를 위한 지분매각 가능성에 삼성SDS는 8% 가까이 빠졌다.

특징주로는 지난해 영업이익 전자전환 소식에 IB월드와이드가 3.94% 떨어졌고 중국원양자원도 지난해 실적 부진 탓에 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갤럭시 S6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3.75% 올랐고 한미약품은 폐암치료신약 임상2상시험 돌입 소식에 4.17% 뛰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38포인트(0.38%) 밀린 619.6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8억원, 375억원어치 사들였으나 기관이 462억원가량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섬유의류, 인터넷, 통신서비스가 2% 이상 떨어졌고 출판·매체복제, 건설, 종이목재, 오락문화,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서비스, 금융, 금속,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방송서비스, 반도체, 제약, 화학, 제조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오른 업종은 IT H/W, 기계장비, 운송, 컴퓨터서비스, IT부품, 운송장비부품, 비금속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 업종이 우위였다. 다음카카오, 컴투스, SK브로드밴드가 3% 이상 하락했고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CJ E&M,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도 떨어졌다. 반면 메디톡스, CJ오쇼핑, 내츄럴엔도텍, 로엔, 서울반도체는 소폭 올랐다.

특징주로는 이젠텍이 나흘째 상한가를 내달렸고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역시 대표이사 대상 유상증자 결정에 주가가 치솟았다. 또, 네오위즈인터넷은 카카오뮤직 성장 기대감에 2.93% 상승했고 크루셜텍은 BTP 누적판매 1000만대 돌파 전망에 4.29% 올랐다.

이와 반대로 알서포트는 지난해 실적부진 탓에 4.46% 밀렸고 특수건설 역시 지난해 영업익 적자폭 확대에 2.35%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126.50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