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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리원전 인근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믈 시중에 파는 생수만큼 안전!

-그 밖에 부산 5곳 취,정수장도 방사성 물질 불검출

부산=서경수 기자 기자  2015.03.11 17: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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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세계에서 원전시설이 가장 밀집된 고리원전 인근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정말 안전한가? 논란이 끊이질 않는 물음에 부산시가 답을 내놓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지난 달 10일부터 이 달 6일까지 고리원전 인근에 있는 기장해수 담수화를 포함 부산의 5개 취수원과 정수장 시설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검사는 부산시 수질연구소와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그리고 부경대학교에 의뢰해 방사성 물질 조사를 실시했다.

부산 수질연구소는 해수담수화와 덕산정수장 수돗물에 대해 인공방사성 물질 33종과 자연방사성 1종 등 총34종을 검사했다. 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부산에 있는 5개의 모든 정수장과 취수원 그리고 태종대와 고리원전 하류 6km 지점의 온정마을앞 바닷물을 대상으로 삼중수소 물질을 검사했다. 그 결과, 원전에서 발생될 수 있는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제논, 지르코늄 등 24종 33항목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 방사성 물질인 라돈은 지층(암석)에서 주로 발생되는 물질로 이번 검사결과, 일반적인 환경농도로 검출됐으며, 미국 수질기준치 4,000피코큐리/리터 보다 아주 낮은 ‘10∼12피코큐리/리터’로 안전했다. 특히, 해수담수화 수돗물의 라돈 수치는 10피코큐리로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샘물(3종)의 9∼10피코큐리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에 따르면 “시료의 방사능이 최소검출농도 보다 작게 나타난 경우에는 95%의 신뢰도로 이는 방사능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해양담수화시설은 이미 30년 수명을 다한 고리1호기 8km 하류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 우리나라 원전사고 및 고장 684건 중 130건(2014년 기준, 가동원전 23기)으로 전체 사건사고의 20%를 차지하는 이 원전은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며 현재도 가동 중이다.
이번에 시가 발표한 결과가 '원전 수돗물은 절대 마실 수 없다'고 크게 반발하며 연일 농성중인 기장,일광일대 주민들을 과연 설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