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제유가 급락과 맞물린 강달러의 영향으로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332.78포인트(1.85%) 하락한 1만7662.9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35.27포인트(1.70%) 내린 2044.16, 나스닥 종합지수는 82.64포인트(1.67%) 밀린 4859.79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QE) 시작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이 맞물리면서 달러화는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런던 외환시장에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때 유로당 1.0735달러까지 오르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9% 올라 최근 4거래일 동안 3.3% 급등했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미국의 달러화 강세 지속과 원유 공급 과잉 전망 등으로 3% 넘게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71달러(3.42%) 하락한 48.29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도매재고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감소를 상회하는 결과로 지난해 12월 도매재고 증가율은 0.1%에서 0%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1월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3.1% 감소했으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화학, 금속·광업, 기술장비,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운수, 자동차,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소매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엑슨 모빌과 셰브론이 1.06%, 1.00% 밀렸으며 애플과 트위터는 2.07%, 3.68% 떨어졌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노블은 3분기 매출 감소를 보고한 뒤 10.06% 급락했으나 의류업체 어반 아웃피터스는 예상을 뛰어넘은 4분기 실적 덕에 11.52% 급등했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역시 유가 급락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2.52% 내린 6702.8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71% 하락한 1만1500.38, 프랑스 CAC40지수는 1.12% 떨어진 4881.9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다국적 석유기업 로열 더치 셸이 런던 증시에서 4.67%,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파리 증시에서 3.04% 각각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