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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억 매도폭탄에 이틀째 하락 '1984.77'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10 15: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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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밀리며 1980선으로 내려앉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5포인트(0.40%) 내린 1984.7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9억원, 1177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2000억원가량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건설, 통신이 2% 이상 떨어졌고 은행, 전기가스, 증권, 운수창고, 기계, 의료정밀, 화학, 유통,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 전기전자, 금융, 비금속광물, 제조, 서비스, 철강금속, 섬유의복도 부진했다. 반면 의약품, 운수장비, 섬유의복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SDS, 제일모직, 신한지주는 주가가 올랐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텔레콤, 네이버, 삼성생명, 기아차, 아모레퍼시픽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삼성전기가 갤럭시S6 수혜 기대감에 4.78% 뛰었고 한미약품은 공격적인 R&D 투자 기대감에 4.8% 올랐다. 이에 반해 프라임밸류SPC 블록딜 무산 소식에 유수홀딩스가 8.41%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27포인트(1.65%) 하락한 621.9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902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2억원, 6억원가량 순매도하며 하락장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위였다. 방송서비스가 3% 이상 밀렸고 디지털콘텐츠, 제약,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 기기, 금융, 기계장비, 운송,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제조, 비금속, 건설, 유통, 화학, 통신장비, 종이목재도 내렸다.

이와 반대로 통신서비스는 2.82% 올랐고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도 주가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CJ E&M이 5% 이상 내렸고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CJ오쇼핑, 내츄럴엔도텍, 서울반도체도 미끄러졌다. 오른 종목은 파라다이스, 컴투스, SK브로드밴드, 로엔뿐이었다.

특징주로는 JYP가 지난해 실적 호조에 12.64% 급등했고 에코플라스틱 역시 지난해 실적 호조에 힘입어 3.08% 올랐다.

옴트론텍은 중국 최대 카메라모듈사에 블루필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전한 뒤 4.48% 상승했으며 국일제지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는 이슈에 상한가를 내달렸다. 그러나 지난 4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성광벤드는 3.51%, SDN은 8.94%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5원 오른 1122.60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