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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4대 혁신' 도성환 사장 "업 본질서 사회기여 답 찾겠다"

신선식품가격 대폭 인하로 '변화의 원년' 선언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10 1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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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 언론 앞에서 고객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존속하기 위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10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격 △품질 △매장 △서비스에 대한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체질개선 방안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 가격 연중 상시 10~30% 인하 △기존 마트 취급 상품의 품질, 매장 환경, 서비스 업그레이드 △시니어 인력을 포함한 500명 고용창출 등을 제안했다.

이번 홈플러스가 혁신안을 발표한 배경에는 장기불황과 소비위축,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등에 따른 유통업계 경영난과 더불어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슈 등 기존 관행적으로 지속되던 경영문화를 바꿔야 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렸다.

홈플러스는 도사장이 창립 16주년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3월을 맞아 그간 내부적인 기업 체질개선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신선식품 중심의 혁신안을 우선 선보였다.

◆500개 신선식품가격 상시 인하…체감물가↓ 농가소득↑

홈플러스는 12일부터 전국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500개 신선식품을 소비자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 약 1000억원 자체마진을 투자해 연중 상시 고객에게 기존 대비 10~30% 싸게 제공할 것을 선언했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에서 구매 고객비중이 64%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데다, 대형마트 일요일 휴무 등으로 농가 소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카테고리이기 때문.

실제 홈플러스에 따르면 일요일 휴무 이후 신선식품 매출은 4년간 무려 20%나 역신장해 농수축산업을 영위하는 분들에게 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이번 연중 상시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국내 농가 소득 증대 및 내수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 업계에서 취급하던 상품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항상 최고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1등급 이상 삼겹살을 추가해 판매하며 사과, 바나나 등 주요 과일도 정기 고객조사를 통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만을 취급한다. 아울러 당도, 크기, 색상 등에서 '우량'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 품질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선 지킴이' 500명 신규 채용, 매장 리뉴얼로 쇼핑환경 제고

홈플러스는 매장과 서비스 혁신도 이룬다. 신선식품 매장에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같은 미국 유통모델의 낱개 진열 방식을 도입, 고객이 항상 상품의 품질, 색, 향 등을 직접 확인하고 가장 신선한 상품을 구입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 전문관리직원 '신선지킴이' 500명을 신규 채용해 고객이 좋은 품질 상품을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신선지킴이'는 농수축산물, 두부, 치즈, 간편조리식품 등의 선도, 유통기한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으며 식품영업 경험이 있는 베테랑 시니어 인력 등을 채용한다.

이 외 올해 소비자 체감물가 안정 및 내수활성화를 위한 가격투자와 더불어 공정거래 시스템 구축, 고용창출 효과가 큰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세대별 고용 확대 등 고객, 사회, 협력회사, 임직원들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한다.

도성환 사장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변화를 통해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행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홈플러스를 만들어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