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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진학 고졸 취업자 '임시·일용직' 2명 중 1명꼴

인문·예체능계 졸업생 더 열악해…고용불안 문제 심화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10 0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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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졸 청년층의 취업이 늘고 있지만 이들의 고용불안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유길상)의 '비진학 고졸 청년층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 청년이 상용근로자로 취업한 비중은 74.5%지만, 비진학 고졸 청년이 상용근로자로 취업하는 비중은 49.5%에 그쳤다.

특히 인문·예체능계 졸업 청년 취업자가 상용직 근로자인 경우는 41.4%에 머물러 대부분 임시·일용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청년의 상용근로자 취업 비중은 55.3%를 기록해 과반수였지만, 고학력 청년층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알 수 있다.

고졸 청년의 졸업 후 첫 일자리 역시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비진학 고졸 청년 중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며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에 취업한 경우는 56.2% 수준에 불과했다. 

나머지 비진학 고졸 청년들은 계약기간이 정해졌거나 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더라도 일시적인 일자리에 취업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