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참조하면 건강검진을 받은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계질환 발생률은 18%, 사망률은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 심뇌혈관질환과 허혈성심장질환, 전체 암 발생 위험도는 증가하고 전체 사망위험도는 줄었다.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으로 질환 발생률은 높아졌지만 치료·관리를 통해 사망위험도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명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으나 바쁜 일상과 높은 진료비 부담에 이를 꺼리는 이도 상당수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정 조건을 갖춘 대상자에게 무료로 국가건강검진을 실시, 국민 질병 예방은 물론 조기 발견 및 치료함으로써 △국민 건강수준 제고 △삶의 질 향상 △건강수명 연장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검진'과 '암검진'으로 나뉘는데 일반검진은 고혈압·당뇨병· 콜레스테롤혈증 등 생활습관병에 대한 진단이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비사무직은 매년, 사무직과 만 40세 이상인 피부양자의 경우 격년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지역가입자는 세대주와 만 40세 이상 세대원은 2년에 한 번, 의료급여수급자는 만 19~39세 세대주, 만 40~60세는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격년으로 일반검진 대상이 된다.
일반검진과는 별개로 암검진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중 자궁경부암은 전액 무료, 다른 항목은 검사비 10%를 부담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건강검진제도를 올해 일부 개선해 국민건강과 편의를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무직을 대상으로 일반검진과 암검진을 매해 1회씩 격년 진찰하던 것을 일반검진과 암검진을 일치시켜 2년에 한 번씩 검진하도록 했다. 아울러 직장가입자 암검진표를 검진대상자 주소지로 개별 발송하고 의료급여수급자는 예외 삼아 만 20세 이상자에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검진결과를 그래프로 알려 쉽고 명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형 검사도구로 개발한 '영유아 발달선별검사' 도구를 통해 검사 정확성과 수검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가건강검진은 보건의학적으로 검증된 필수 항목만을 진찰, 검진항목이 많은 일반종합검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비용대비 측면에서도 탁월하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