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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로 2000선 이탈 '1992.82'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09 15: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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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금리인상 우려 및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12포인트(1.00%) 밀린 1992.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307억원가량 사들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67억원, 650억원 정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부진했다. 증권이 3% 가까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 운수창고, 운수장비, 종이목재, 제조, 서비스, 통신, 화학, 은행, 건설, 의약, 금융, 의료정밀, 유통 등도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 보험, 섬유의복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밀린 가운데 네이버가 3.97% 내렸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SK텔레콤, 신한지주, 기아차, 아모레퍼시픽 등도 하락했다. 한국전력과 삼성SDS, 제익모직만 주가가 올랐다.

특징주로는 키스톤글로벌이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지분취득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섬은 프랑스 백화점에 입점한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그러나 웅진홀딩스는 자회사 채권매매대금 청구 소송 소식에 4.18%, 동부제철은 11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피소 소식에 4.05% 밀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6.58포인트(1.03%) 내린 629.26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073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0억원, 415억원가량 순매도하며 하락장에 머물렀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섬유의류, 정보기기, 비금속, 기타 제조가 2% 이상 내렸고 소프트웨어,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건설, 음식료·담배,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운송, 통신서비스 등도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금융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틱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는 하락했으나 파라다이스, 컴투스, CJ E&M, GS홈쇼핑, 내츄럴엔도텍, 로엔은 올랐다.

특징주로는 해외법인 성장 기대감에 탑금속이 3.27% 올랐고 레드로버 역시 콘텐츠 경쟁력 확보 분석에 힘입어 4.87%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 피인수설에 인피니트헬스케어가 상한가로 내달렸다.

반면 영백씨엠은 지난해 실적 부진 탓에 8.22% 급락했고 액트 역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4원 오른 1112.10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