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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열에 여섯, 채용 시 여성보단 남성 선호

역량 부족해도 성별 때문에 합격시킨 경험 있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5.03.09 13: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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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관련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6곳이 채용 시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192개사를 대상으로 '채용 시 선호하는 성별 여부'를 조사한 결과 55.7%가 '있다'를 선택했다. 특히나 이들 중 62.9%가 '남성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왜 남성을 더 선호하는지 복수응답 조사한 결과 '강도 높은 업무를 더 잘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0.7%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야근·출장이 많은 편이라 37.3% △책임감이 높을 것 같아서 31.3% △조직 적응력이 더 높을 것 같아서 28.4% △중도 이탈이 적을 것 같아서 23.9% △행동·실천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 20.9% △애사심이 높을 것 같아서 14.9% 순이었다. 

반면 여성을 더 선호하는 기업은 그 이유에 대해 67.5%가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할 것 같아서'를 첫 번째로 들었다.

다음은 △친화력·공감능력이 높을 것 같아서 40% △여성ㅈ우심의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서 37.5% △소통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 32.5% △조직문화가 유연해질 수 있어서 22.5% △배려심이 강할 것 같아서 20% △책임감이 뛰어날 것 같아서 17.5% 등이었다. 

한편 선호하는 성별이 있는 기업의 35.5%는 역량은 조금 부족하지만 성별 때문에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 순이 아니라 성비에 맞춰 채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67.2%로 과반수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