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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작아지는 사탕

편의점 중저가 상품 선호도↑…1만원 이하 상품 매출비 크게 늘어

이윤형 기자 기자  2015.03.09 10: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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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속되는 불황에 화이트데이 선물 구매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가의 화려한 상품보다 1만원 미만 상품 등 알뜰한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는 남성이 늘어 지속되는 불황이 남성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최근 4년간 화이트데이 상품 가격대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2013년에 들어서면서 1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과 2012년 화이트데이의 경우 1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구성비가 각각 49%였으나 2013년에는 73.1%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1%P 소폭 내려간 72%를 기록했으나 2011년과 2012년에 비하면 23%P나 오른 수치다.

GS25는 이러한 남성의 소비 형태 변화에 따라 올해는 1만원 미만의 중저가 세트 상품 비중을 약 70%에 해당하는 49종 준비했다. 평소 판매하는 사탕과 초콜릿, 최근 화이트데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는 젤리류 상품에 대한 2+1 증정행사를 113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화제를 모았던 '의리 초콜릿' 2탄인 화이트데이용 '쿠폰 초콜릿'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터키쉬 딜라이트 피스타치오&헤이즐넛'과 '로즈&레몬' 2종을 각각 5000원에 내놓는다. 아울러 인기 캔디류와 카라멜 상품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상품을 '캐시비7'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한다.

미니스톱은 사탕, 초콜릿 기획상품을 준비했다. 기획상품은 차별화 상품 4종, 페레로로쉐류 10종, 일반 캔디류 17종 바구니·인형 상품 13종 등 총 81품목이다.

미니스톱은 포장비닐을 이용해 각 점포에서 직접 제작하는 DIY포장 상품도 갖췄다. 투명한 비닐에 페레로로쉐와 가나초콜릿 등을 넣고 리본으로 묶은 제품이며 직접 포장한 듯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