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탄자니아, 우리나라에 제도경험 전수 요청

건보공단, 협력체계 구축·전문가 현지 파견 지원 약속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09 10:14:5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4일 탄자니아 보건부장관(Sief Seleman Rashid), 국회 복지위원회 의원 등 보건의료 최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을 배우기 위해 공단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최고위 정책결정자들의 공단 방문은 작년 하반기 두 차례에 이어 금년에 다시 이뤄졌다. 탄자니아가 자국 제도개선에 한국의 제도내용과 운영경험을 중요시해 반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인구 4900여만명과 남한 10배에 달하는 국토면적의 탄자니아는 전 국민의 약 18%만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전 국민 건강보험(UHC) 달성이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정책이슈다. 

이날 탄자니아 보건의료 최고책임자들을 접견한 성상철 이사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제도 운영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성 이사장은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5000달러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전 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했다"며 "상황이 비슷한 탄자니아 또한 건강보험이 이른 시일 내에 전 국민을 커버하는 성숙한 제도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보건부장관 일행은 "현재 탄자니아 건강보험제도는 공무원과 같은 특수직역 보험과 지역별 보험이 분리돼 운영되면서 적용인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국의 제도도입 초기와 유사, 한국의 제도운영과 정책경험이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자니아 보건부장관이 향후 공단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공단 전문가의 현지 파견 등 탄자니아 제도발전에 공단의 적극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성 이사장은 "탄자니아의 제도 확대 노력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