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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광양농협 50대 조합장 후보, '사과상자 몰래배달' 의혹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08 15: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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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광양경찰서와 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원 100여명에게 수백만원 어치의 사과상자를 배달시킨 동광양농협 50대 조합장후보 A씨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설명절에 즈음해 평소 알고지내는 조합원 100여명에게 사과 한상자 씩을 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마트에서 상자당 5만원 안팎의 사과를 구매한 뒤 마트 직원들 편으로 조합원들에게 일괄 배송시킨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사과상자에 발송인의 명함이나 이름을 적지 않고 배달시킨 뒤 나중에 사과를 수령한 조합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보낸 취지를 설명했다는 전언이다.

경찰은 A씨로부터 사과를 받은 조합원의 가족이 광양시 선관위에 고발을 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동광양농협은 서정태 조합장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동광양농협의 조합원 수는 30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