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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순천청암대 총장 전횡에 '인증효력정지' 날벼락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06 17: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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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비횡령과 여교수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순천 청암대학에 대해 '고등직업교육 평가인증원'이 '기관평가인증' 심사결과를 거둬들이고 인증효력을 1년간 정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기관평가인증제'는 전문대학의 교육품질을 제고시키고, 기관의 책무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불량대학'을 거르는 최소한의 장치로 알려져 있다.

평가인증원은 지난달 청암대학을 방문, '기관평가인증' 5개년 사업 첫 해인 2012년 때의 약속과는 달리 학사규정 미준수, 학사운영 파행, 학생과 교수징계권 저촉 등의 결함이 발생해 내년 2월까지 1년간 인증효력을 정지시켰다.

인증효력이 중지됨에 따라 청암대 측은 각종 특성화사업 공모사업 신청 등의 길이 봉쇄되는 등의 학사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 대학은 설립자 고(故) 강길태 총장 사망 이후 설립자의 장남이자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강모 총장(68)이 학교를 물려받아 2011년 4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강 총장은 취임 이후 여수교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잇따라 고소를 당하는가 하면 교비 14억원을 빼돌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수년째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교직원들은 강 교수가 일본에서의 직업이 교육과는 전혀 무관한 매춘업에 종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대학 측은 앞서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강 총장을 비판하는 학생들의 시위를 방조했다는 등의 이유로 김모 교수 등 3명을 징계(감봉) 조치했으나,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정당한 징계사유가 아니다"며 징계결정을 취소해버려 징겨효력을 잃는 등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다.

간호학과 졸업생 이모씨(59.여)는 "설립자 강길태 당시 학장께서는 우리 간호과 여학생들을 딸처럼 생각하며 애지중지 학교를 키워놨는데 2세들이 망치고 있다"며 학교 측을 비판했다.

대학이 혼돈에 휩싸이면서 청암대학의 올 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며, 일부 학생은 학교 측에 자퇴를 신청하고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