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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농협조합장 동시선거 "막바지 금품선거 우려"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 광주연대회의' 기자회견 개최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3.06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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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좋은농협만들기 정책선거 실천 광주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막바지 금품선거가 우려된다며 정책선거를 호소했다.

'연대회의'는 6일 오전 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장 동시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면서 선거가 농민 조합원들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음지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돼 이미 정책선거가 실종됐고 선거 막바지에 금품선거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 이번 선거가 후보들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모 조합장은 현재 법원에서 1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됐는데도 대법원에 상고해 출마했고, 어떤 후보는 지난해 조합장으로 직무가 1개월 정지되었음에도 출마했다,

연대회의는 "조합장 임기동안 인사권한을 남발하여 무분별하게 비정규직을 채용했던 전직 조합장들도 다수가 출마했다"며 "지금까지 조합장들은 농민조합원들의 생존권 보장과 농협중앙회 개혁은 안중에도 없었으며, 오로지 재선, 삼선 고지를 향하여 조합장 권력만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농민조합원이 앞장서서 금품선거를 거부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의 핵심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음지에서 진행된 금품, 향응 제공 선거를 이제 농민조합원이 스스로 거부하고 정책선거를 전개하는 것이다"다며 "정책선거를 통해 농민조합원과 지역농협이 살길을 찾아야 하며 이는 제2의 협동조합 운동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이번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농정에 대한 철학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농정검증 선거가 돼야 한다"며 "금품 향응선거 일체를 거부하고, 농협의 변화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지 정책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고통 받는 농민을 대변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농협중앙회의 관치 권력에서 탈피하여 지역농협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꼼꼼하게 검토하고 투표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역 조합장 동시선거는 14개 지역농협과 품목별농협을 포함 51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