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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ECB 양적완화 발표 덕 소폭상승

정수지 기자 기자  2015.03.06 0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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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6일 고용동향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QE) 세부내용이 공개되자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38.82포인트(0.21%) 오른 1만8135.7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2.51포인트(0.12%) 상승한 2101.04,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7포인트(0.32%) 뛴 4982.81이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을 1%에서 1.5%로 높이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1.5%에서 1.9% 확대하자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넘어선 수준으로 2주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공장재수주는 0.2% 감소해 6개월 연속 감소세였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생산성 최종치는 연율 2.2%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제약, 식품·약품 소매, 유틸리티, 보험, 통신서비스,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코스트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덕에 2.72% 상승했고 미국 최대 슈퍼마켓 운영업체인 크로거도 실적 호조 소식에 6.69% 뛰었다. 백혈병 치료제 제조업체 파마사이클리닉스는 다국적제약업체인 애브비로 인수된다는 소식에 10.30% 치솟았고 애브비는 5.66% 하락했다. 맥도날드 역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1.14% 내렸다.

이날 유럽 주요증시 ECB의 국채매입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58% 오른 6959.50, 프랑스 CAC40지수는 0.88% 상승한 496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 역시 0.95% 상승한 1만1498.80이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였다. 프랑스의 크레디 아그리콜은 0.23% 상승했고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0.21%, 0.88% 올랐다.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도 각각 0.95%, 1.49% 뛰었다. 

런던 증시에서는 생명보험 회사인 아비바가 7.19% 치솟았고 금속 및 광산회사인 리오 틴토는 6.35% 밀렸다. 파리 증시에서는 에어버스 그룹이 4.68% 상승했으나 전기회사인 EDF는 2.6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