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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기업 광양제철소 매출액 따로 뽑아보니…

박대성 기자 기자  2015.03.05 1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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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최대철강기업 포스코가 지난해 29조2189억원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절반 가량인 14조8000억원은 광양제철소에서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의 지난해 매출액이 약 14조8000억원으로 2013년도보다 7000억여원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2000억여원이 증가했다.

포스코 전체 영업이익 2조35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영업익의 대부분을 광양제철소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적표라는 평이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을 합하면 3765만t으로 이 역시 3.4% 늘어났다.

스테인레스나 피아노선, 못 등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인 포철과 달리 광철은 냉연이나 아연도금 자동차강판 등 소품종 대량생산체계로 특화돼 운영되고 있다.

철강 제조공법에서도 포철은 소결과 코크스과정을 거치지 않고 쇳물을 생산하는 파이넥스 제선공법으로 기술을 수출할 정도다.

광양제철으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서 녹인후 고압의 물을 분사해 미세한 분말로 만들어 철을 만드는 철(Fe) 분말공장으로 유명세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철강경기 불황속에서도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 그리고 회사자체의 재무구조 개선 등의 다양한 수익성활동에 집중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건설과 철강경기 등의 부진 속에서도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소폭 상향된 29조3000억여원으로 책정했다.

이어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 목표도 각각 3840만t, 3590만t으로 잡고 목표달성에 매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