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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승용차 이어 상용차도 글로벌 리더 노린다

2020년까지 전주공장 2조 투자…글로벌 수준 기술력 확보 총력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3.05 18: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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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친환경차에 이어 2020년 상용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승부수를 던졌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상용차 부문 글로벌 메이커 도약을 위해 △전주 상용차 공장 증산 △파이롯트동·글로벌트레이닝센터 신설 △승용/상용 R&D 협력 강화 및 상용 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하고, 그 외에 전주공장 내 파이롯트동 및 글로벌트레이닝센터를 추가로 신설한다.

정몽구 회장은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용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뒤쳐진 상용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상용차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해당 업계의 글로벌 강자로 거듭날 계획이다.

상용차 글로벌 산업수요는 2014년 312만대에서 2020년 396만대로, 약 27%(연평균 4.2%)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회장의 도약 의지를 담은 2020년 상용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발표는 '연구개발 분야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연비향상 로드맵',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 2위 목표' 등과 맥을 같이 한다.

연비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신기술 개발, 친환경차 풀라인업 구축 등에 있어서는 연구개발 경쟁력이 가장 필요하고, 상용차 역시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R&D 역량 강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의 글로벌 도약 구상에 따라, 현대차는 2020년까지 상용차 신모델, 신엔진 연구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전주연구소 인원 중 설계와 제품개발 담당 인원을 글로벌 수준의 승용 R&D 부문과 공조를 위해 남양연구소로 이동하는 등 상용차 연구개발 역량 향상에 전력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