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낙연 전남지사, 화순 백신산업특구 방문

구충곤 화순군수, "전남·경북 공동 유치되길 바란다"

김성태 기자 기자  2015.03.05 17:20: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5일 화순백신산업특구 현장을 방문해 ㈜녹십자 사장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화순에 유치하는데 적극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구충곤 화순군수, 이 선 군의회 의장, 문행주, 민병흥 전남도의원 등과 함께 생물의약연구원, KTR 헬스케어연구소, ㈜녹십자 화순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현안업무를 청취한 뒤 주요 제조설비를 둘러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생물의약연구원 조 민 원장, KTR 헬스케어연구소최연기 원장, ㈜녹십자 허은철 사장 등이 참석해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화순으로 유치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녹십자 화순공장을 방문해 가진 간담회에서 "녹십자의 화순 제2공장 건립 등 추가 투자계획은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백신 기반구축사업이 화순에 오면 녹십자는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또 "녹십자 백신공장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백신 식민지가 됐을 것"이라며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유치에 녹십자가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구충곤 군수도 "화순군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데다 관련 기업이 집적화 돼 있어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을 유치하는데 타 지자체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며 "㈜녹십자와 화순군은 공동운명체라 생각한다. 전남·경북도, 녹십자 등이 상생협력해 내년 6월경에 공동 유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역민 고용창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화순군과 ㈜녹십자가 공동운명체라는 데 공감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가급적 이 지역 출신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화순군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암센터,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노인전문병원 등 진단과 치료, 휴양 의료인력의 양성이 가능한 '메디컬 클러스터'와 ㈜녹십자와 생물의약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전임상, 임상, 제조에 이르는 인프라를 연결, 생물의약산업단지에 조성된'바이오 클러스터' 등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는 2010년 11월 전국 최초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백신특구는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최첨병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구로서 향후 화순을 아시아의 백신허브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내년에 예정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 입지 공모에 미생물실증지원센터(백신공공 CMO, 950억원), 백신실용화센터(150억원)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