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안병익 씨온 대표 "핀테크 핵심은 스마트금융 아닌 O2O"

신한금융투자 주최 세미나에서 "관건은 간편 결제 통한 융합" 주장

나원재 기자 기자  2015.03.05 17:15: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핀테크' 시장에서 O2O(online to offline)의 중요성이 강조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핀테크 핵심은 스마트금융이 아닌 O2O로, 간편결제를 통한 융합이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맛집 정보 애플리케이션 '식신핫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씨온의 안병익 대표는 지난 4일 신한금융투자가 주최한 핀테크 세미나에서 "핀테크는 금융 산업에 치중되는 것이 아닌, 간편 결제를 통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새로운 분야에서 300조원의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핀테크의 핵심은 스마트금융이 아닌, O2O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700조에 달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스마트폰과 연동돼 온라인이 되는 O2O 시장이 핀테크의 핵심 열쇠다"며 "여기에 필수불가결한 간편 결제가 발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더 이상 핀테크가 인터넷은행 설립과 온라인 송금, 크라우드펀딩, 소액대출 등 스마트금융에 치중돼선 안 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핀테크는 O2O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해야 하는데 어느 한 방향만 가능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동시접점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국내 기업 중 가장 유망한 핀테크 기업으로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한국사이버결제'를 꼽았다.

안 대표는 "핀테크를 주도하기 위해선 간편 결제와 O2O가 연동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한국사이버결제는 온라인 PG와 오프라인 VAN을 둘 다 가지고 있고, 간편 결제 '페이코'와 결합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인공이 길거리를 걸어가는 동안 간판, 벽 등의 주변 사물이 그를 인식하고 그에게 최적화된 광고 등을 맞춰 제공하는 장면을 예로 들면서, 핀테크 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소비-분석-마케팅'의 유기적인 옴니채널 비지니스로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핀테크의 열기가 더하고 있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 다퉈 핀테크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핀테크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나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및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