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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대마산단 장점 활용해야"

5일 영광군민과의 대화…"청년이 돌아오지 않으면 전남 미래 없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5.03.05 16: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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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5일 "대통령이 광주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로 공약했고, 현대자동차가 광주에 창조경제센터를 만들어 수소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면서 "이곳에 필요한 부품 공장은 전남에 세워질 가능성이 많고, 그런 차원에서 영광은 대마산단의 장점을 활용해 e-모빌리티 광역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지사는 5일 오후 영광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이개호 국회의원, 이동건·이장석 도의원, 정영준 노인회장 등 군민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해 이 지사는 "전남지역 대학에서 한해 1만5000명이 졸업하고, 4200여명만 광주전남에 취업하고 나머지는 지역을 떠난다"면서 "이 대로 두면 전남의 희망은 없다. 몸부림 치지 않느면 전남의 미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내 기업에서 올해 15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데 이 가운데 1/3인 500명 가량을 광주전남 출신으로 선발할 예정이다며, 이에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전제하고 "원전이 6기나 있는 영광은 그동안 안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축적돼 있다"면서 "원전문제는 영광군, 한수원, 중앙정부(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축이 됐지만, 취임 후 도청에 원전안전을 책임지는 부서를 신설해 전남도가 주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광은 풍요로운 고장이지만, 시대흐름에 따라 많이 피폐해지고 있다"면서 "예전의 활기를 찾아야하는데 순서가 밀리기도 한다. 하지만 효과가 더디 나타나더라도 군민 모두가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불갑산 마지막 호랑이가 목포 유달초에 박재로 남아 있는데, 이를 돌려받아 영광 산림박물관에 보관해야 한다"는 한 군민의 제안에 "원래 살고 있던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 노력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또 불갑산 보존과 관련, 더 이상 골프장 건립 등을 이유로 불갑산을 훼손할 일은 없을 것이며, 도립공원 지정 문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개호 국회의원은 "이낙연 지사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관심갖고 있는 부분을 보고하고, 군민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자리에 참석했다"면서 "영광출신 도지사를 배출한 군민의 힘으로 영광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난해 투자유치와 문화관광, 농정분야 성과를 냈다"면서 "지역의 차별화된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고, 돌아오는 영광이 되도록 군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 광역 클러스터 구축 사업 정부재정계획 반영, 영광~염산간 4차선 도로확포장 공사 전남도 도로정비기본계획 우선 반영 및 조기시행을 현안사업으로 건의했다. 

또 법성 진량 배수펌프장 증설을 위한 도비 3억원, 어업인 복지회관 건립 도비 6억원을 재정건의했고, 성공적인 귀농 모델 창출·확산 등을 우수시책 사업으로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