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첨단·고성능·럭셔리 각축장"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선…

월드 프리미어, 콘셉트카와 현지 전략 모델 등 무려 100대

전훈식 기자 기자  2015.03.05 17:27: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올해로 85회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다. 지난 3월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특히 유럽 대륙에서 그 해 처음으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세계 각국의 많은 업체들이 앞 다퉈 다수 신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특히 올 해에는 전 세계 30개국 220개 브랜드가 총 900여대의 자동차를 전시할 예정이며, 이 중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모델은 무려 100대에 이른다.

이번 '2015 제네바 모터쇼'에건 과연 어떤 차량이 업계의 관심을 끌지 살펴봤다.

초소형에서 실용성까지 '모터쇼의 꽃' 콘셉트카

렉서스가 브랜드 초소형 콘셉트(Ultra-compact) 'LF-SA'를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LF-SA는 일상생활에서 최신 기술에 의한 자동화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운전자가 스스로 운전하는 기쁨을 표현한 스터디 모델이다. 차명인 LF-SA는 'Lexus Future Small Adventurer(미래 작은 모험가)'로, 자동화 운전 기술이 보급될 미래 생활 방식 안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정신을 이름에 담았다.

프랑스 니스의 디자인 스튜디오 ED2(ED 스퀘어)가 기획에서부터 모델 제작까지 담당했으며, 2+2인승의 울트라 컴팩트 클래스에서 최첨단 디자인 트렌드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의 럭셔리를 구현했다.

특히 △전장 3450mm △전폭 1700mm △전고 1430mm 크기의 콤팩트한 패키지는 도심에서의 주행을 위해 쉬운 핸들링과 민첩성의 정수를 제공한다. 여기에 첨예(Leading-edge)와 기교(finesse) 미를 표현하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L-피네스'를 대담하게 해석해 활기차고 도시적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실현했다.

국산차 대표 브랜드인 기아자동차도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개발명 KED-11)'와 '씨드GT 라인(C’eed GT Line)'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스포츠스페이스는 동력성능과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그랜드투어링(Grand Tourer)' 콘셉트카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개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1.7 터보 디젤 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가 탑재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우수한 친환경성과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25mm 차체 크기로, K5보다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하는 동시에 전고는 낮춰 최상의 공기 역학적 흐름을 얻을 수 있다.

◆'유럽 공략' 나선 자동차 브랜드가 꺼낸 카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신차들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대거 등장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SUV 시장 공략에 나설 신형 '올 뉴 투싼(All New Tucs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모터쇼에서 공개된 올 뉴 투싼은 이번 달 국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판매에 돌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SUV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 한다.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을 완성한 '올 뉴 투싼'은 대담하고 역동적 외관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전장(4475mm)과 전폭(1850mm)이 기존 모델 대비 각각 65mm, 30mm씩 늘어난 반면, 전고(1645mm)가 10mm 낮아져 더욱 커진 차체와 안정적이고 볼륨감 있는 차체로 한층 날렵한 외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30mm 길어진 휠베이스(2670mm)와 10% 증가한 트렁크 적재 용량(513L) 등 동급 최고의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차체 강성 강화 및 샤시 구조 최적화를 통해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주행감을 구현했다.

아우디의 경우 총 7개의 새로운 모델을 전시했다.

브랜드 미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아우디 프롤로그 아반트 콘셉트카'를 비롯해 △2세대 R8 △Q 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아우디 Q7 e-트론 콰트로' △RS3 스포트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5.2 FSI엔진을 장착한 2세대 '뉴 아우디 R8'은 최고출력 540마력의 R8 V10과 최고출력 610마력의 R8 V10 플러스 2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R8 V10 플러스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성능이 단 3.2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30 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선보인 '뉴 아우디 RS 3 스포트백'은 최고출력 367마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의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이다. 2.5 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의 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돌파하고, 최고 속도는 280 km/h에 달한다.

BMW의 경우 2가지 새로운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데뷔 모델은 BMW 브랜드 최초로 7인 탑승이 가능한 BMW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Gran Tourer)와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BMW 뉴 1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이다.

특히 BMW의 또 다른 세그먼트 개척을 보여주는 뉴 2시리즈 그란 투어러의 가장 큰 특징은 콤팩트한 외형 크기에도 놀라운 공간 활용력을 구현해냈다는 점이다.

해당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3열 시트를 장착해 최대 7명의 탑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1905L에 달하는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116마력에서 최대 192마력의 출력을 내는 5종류의 새로운 엔진이 장착됐으며,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출력과 연료 효율성,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가 모두 가능한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도 적용됐다.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마세라티,  품격을 논하다

한편, 이탈리아 하이퍼포먼스 럭셔리 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품격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무장된 '기블리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디션(Ghibli Ermenegildo Zegna Edition)'을 공개한다.

기블리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디션은 한층 강력해진 이탈리안 명품 패션하우스 제냐와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지난해 브랜드 창립 10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콰트로포르테 제냐 리미티드 에디션'에 이은 후속 모델인 셈.

기블리 에르메네질도 제냐 에디션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술의 스타일리시한 결합으로 강렬한 컨템포러리한 캐릭터를 구현함으로써 '대조 속의 조화를 이룬다'는 브랜드 기본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에르메네질도 제냐 인테리어 버전의 마세라티는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모델에 적용해 '2가지 컬러와 2가지 소재'라는 콘셉트의 선택 사양으로, 맞춤형 주문 제작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