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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대세 건강기능식품' 주목

전년比 249% 급증, 지난해 시장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5.03.05 16: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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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프로바이오틱스가 대세 건강기능식품으로 떠올랐다.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성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 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전년 대비 249%의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 약 400억원대 규모였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가 성장세를 나타내며 장 건강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높아지자 제품에 함유된 균주까지 꼼꼼히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많은 균주 중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은 장 건강은 물론, 피부 가려움증 개선 및 피부 보습 등 피부 건강을 위한 균주로 부각되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제약사를 비롯해 국내 식품 대기업들도 활발한 연구를 통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을 앞세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계 1위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의 브랜드 세노비스는 지난해 스웨덴 1위 유산균 전문사 '프로비(Probi)'에서 특허 받은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299v)' 100억 마리 함유한 전문적인 장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인 후 장 건강에 특화된 유산균 'Lp299v'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노비스 프로바이오틱스에 함유된 'Lp299v'는 1990년대 초 스웨덴 유산균 연구진들에 의해 장 기능이 떨어지면 장이 독소를 걸러내지 못해 건강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착안, 이후 20년 간의 연구 끝에 발견한 프리미엄 유산균이다. Lp299v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것은 물론 장 내에서 잘 번식하고 장벽에 착 붙어 장 내 점액 분비를 촉진 시킨다.

장내 세포는 단쇄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Lp299v가 단쇄지방산 형성을 촉진시켜 장을 더 유연하고 튼튼하게 해 장에 유익한 다른 균들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장벽에 장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 'ByO 유산균'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체제 구축에 나섰다.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013년 12월 출시한 제품으로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식약처로부터 피부 가려움 개선에 대해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고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특히 아이들을 위한 피부 유산균 시장을 새롭게 열었다.

한국야쿠르트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를 내세운 유산균 제품 출시 계획을 밝히며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5년의 연구 끝에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엄마의 모유로부터 분리한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4'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 보습과 주름 개선의 두 가지 기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4'는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첫 선물인 모유로부터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로 미세 먼지와 같이 오염된 외부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현대인의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승희 세노비스 마케팅팀 팀장은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기능식품 중 빠르게 소비자에게 침투했다"며 "한번 구매하면 꾸준히 복용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작년 출시 시기와 비교해 지금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구매 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균주를 확인하는 소비자 구매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