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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비콘+구글클래스'로 B2B시장 공략

실내 위치기반 매뉴얼 제공 서비스 개발…작업 효율성↑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05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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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를 통해 블루투스 비콘과 구글 글래스를 결합한 신개념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근로자가 특정 작업장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구글 글래스에 해당 공정에 필요한 조립 매뉴얼을 띄워주는 '글래스+비콘' 서비스를 스마트글래스 플랫폼 개발사인 미국 'APX Labs'와 함께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제조사는 매뉴얼 활용도를 높여 불량률을 낮추고 작업에 필요한 매뉴얼을 찾는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다. 또, 구글 글래스로 매뉴얼을 보는 동시에 양 손으로 조립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근로자가 해당 작업장에서 벗어나면 구글 글래스에서 매뉴얼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는 매뉴얼 유출과 같은 보안 사고 우려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향후 증강현실 기술과 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글래스로 촬영한 조립품 사진을 중앙 서버로 보낸 뒤 오류가 발견되면 서버에서 경고 신호를 구글 글래스로 보내 오류를 즉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손실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안이라는 것. 단, 현재로서는 불량품을 인식하는 정확성·비용 효율성 등 사업화 이전에 검토돼야 할 조건들이 남아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글래스 기반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미 SK텔레콤이 국내에서 상용화했다.

SK텔레콤은 구글 글래스와 비콘을 결합한 형태의 신개념 B2B 서비스가 비콘과 스마트글래스 시장 모두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세계적인 ICT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며 "다양하고 새로운 비콘 서비스를 향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