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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2년' 분양권거래 어디가 왜 많았나?

서울 분양권거래 2년간 총 4만3903건…송파>서초>강남 순

박지영 기자 기자  2015.03.05 1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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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근혜정부가 출범한지 어느덧 2년이 흘렀다. 그동안 나온 부동산 대책만도 모두 9차례. 세 달에 한번 꼴로 부동산 정책이 쏟아진 셈이다. 그러나 차갑게 식어버린 부동산시장을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재고시장과 달리 분양시장은 지난해부터 활황세를 띄었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서울 분양권거래량은 총 4만3903건으로, 이명박정부 때인 2011~2012년 2만3502건 보다 1.9배 증가했다.

그중 송파구 분양권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됐다. 송파구는 최근 2~3년 동안 대어급 개발호재들이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컸던 지역이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 2월24일 지하철3호선 수서역 일대를 업무·R&D·생산·물류 기능을 융합한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키로 하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가장 먼저 탄력을 받은 곳은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 지난 2005년 6월 추진된 이래 좀처럼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던 문정법조타운은 송파구 개발호재로 인해 8년6개월 만인 2013년 말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

문정지구 내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지식산업센터 역시 지난해부터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1차로 문정역 5개 블록이 분양을 마무리했으며, 최근 2차 분양이 진행됐다. 여기에 지난 2013년 3월 문정 미래형업무용지 4만6349㎡를 사들인 송파 농협 또한 올해 신청사 건축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송파구에 이어 분양권이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2년 간 총 5149건이 거래됐다. 서초구는 명문학군과 한강인접지역 이점을 안고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래미안서초에스티지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한편, 최근 2년 간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로 총 9831가구가 분양됐다. 이어 △강남구 8418가구 △강서구 7113가구 △강동구 5139가구 △서대문구 4596가구 △영등포구 4391가구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