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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LGU+ 부회장 "홈IoT·차세대 기술로 5G 승부"

5G 기지국 장비 첫 선…IoT 시대 맞춘 청사진 내놓아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05 10: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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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간담회를 통해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5G시대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철 부회장은 "글로벌 ICT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차별적인 IoT 서비스 발굴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5G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노키아·씨스코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의 최고경영진과 직접 만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며 5G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이번 MWC를 통해 5G 기지국 장비 등을 선보이고 IoT 서비스 및 홈 IoT 인증센터 개설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최대 50Gbps 속도 가능 5G 기지국 장비 선봬
 
이날 이 부회장은 "홈IoT 시대가 도래하면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20억개 디바이스가 1000억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5G 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와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홈IoT 서비스를 전시했다. 또, 30GHz~300GHZ의 고주파인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기술은 고주파 대역에서 1GHz의 넓은 주파수폭을 활용해 최대 50Gbps의 다운로드 속도 제공이 가능하며, 하나의 장비에 주파수 송수신 안테나를 16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다. 또, 스마트폰 간 전파 간섭 억제와 고품질의 주파수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삼성·화웨이와 공동으로 이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 장비가 상용망에 적용되는 시점부터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에 최적화된 사양의 저렴한 M2M 모뎀을 전시하는 한편,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과 광대역 LTE를 묶어 LTE보다 4배 빠른 공한 'LTE-U' 등을 선보였다.

◆에너지·안전분야서 10여개 이상 IoT 서비스 공개

LG유플러스는 연내 10여개 이상의 IoT 신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낭비 조명과 대기전력을 자동 차단함은 물론 난방 제어로 필요한 만큼만 연료를 쓸 수 있는 종합 패키지를 상반기 중 공개한다.
 
안전 분야는 집안 출입시설의 센서를 통해 고객 부재 때 침입여부를 실시간 감지하고 집 상태를 확인해 무단 침입자나 가스 누출 등이 감지되면 즉시 조명과 경고음 스마트폰을 통해 알람을 보내는 보안 패키지를 연내 출시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기존에 구축된 AP를 다양한 가전제품을 연결할 수 있고 제휴사 확대 수용이 가능한 '홈IoT 허브(Hub)'로 업그레이드한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IoT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홈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홈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 '홈IoT 인증센터' 연내 개설
 
LG유플러스는 홈IoT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내 대전에 '홈IoT 인증센터'를 구축한다.
 
홈 IoT 인증센터는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IoT 상품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도록 IoT에 활용되는 주파수인 △와이파이 △지웨이브 △지그비의 계측기 및 분석기, 홈게이트웨이 등 모든 시험 환경을 무상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인증센터를 통해 상용화 시험이 완료된 기술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 자사 제품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즉시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70여개 중소기업 회원사가 이용하고 있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와 함께 올해 개설되는 대전 홈IoT 인증센터가 IT생태계 상생협력 창구 역할을 담당하며 미래 IoT사업의 산실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