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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인력난, 중장년 채용으로 극복"

기술직 채용난 심각…채용시 40대·연봉3000만원대 선호

하영인 기자 기자  2015.03.05 1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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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소,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로 중장년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와 함께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곳을 대상으로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먼저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63%(245곳)가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직원채용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재'(25.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급여·복지수준(18.2%) △낮은 인지도(15.2%) △열악한 작업환경과 높은 업무강도(1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가장 채용이 힘든 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 '기술직'(44.6%)을 꼽았다. 다음으로 '영업·마케팅직' '단순노무직'이 공동 2위로 각각 22.4%였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기업 76.3%(187곳)은 '중장년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중장년 채용을 통해 인재난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 중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18곳으로 과반수(56%)에 달했으며 기업당 평균 4.9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용희망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 '기술직'(37.4%)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단순노무직(26.3%) △영업·마케팅직(25.4%) △사무관리(10.9%) 등의 순으로 최근 3년간 중장년 채용패턴과 비슷했다.

채용 희망기업에서 지급 가능하다고 답한 연봉수준은 '3000만원대'가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0만원대'(28.1%), '4000만원대'(18.6%) 등이 있었다.

채용희망 연령대는 '40대'(61.4%) 인재를 가장 선호했으며 △관계없음(19.1%) △50대(18.4%) △60대(1.1%)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 희망직급은 '직급무관'이 28.8%로 가장 높았고 △사원·대리급(26%) △과·차장급(23.6%) △부장급(15.6%) 순이었으며 '임원급'은 5.9%에 그쳤다.
 
최인녕 파인드잡 대표는 "중소기업은 인재채용에, 중장년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중장년 채용은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파인드잡 역시 중소기업과 중장년을 매칭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