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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우디 현지에 '창조경제센터' 모델 수출

사우디텔레콤과 MOU 체결…신성장 사업 분야 상호협력

최민지 기자 기자  2015.03.05 08: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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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4일(현지시각) '한-사우디 비즈포럼'이 열린 사우디 리야드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텔레콤(회장 압둘아지즈 알수가이아)과 'SK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수출 및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유정준 SK 글로벌 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에마드 알 아우다흐 사우디텔레콤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현지화해 적용하고, 양국의 첨단 기술·솔루션을 공동 발굴해 벤처·대기업 간 상생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사우디판 창조경제형 '민-관-기업 협력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양사는 신성장 사업 분야 기술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 등을 상호 공유하고 사우디 및 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스마트러닝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사우디텔레콤은 중동지역 통신기업으로 동남아 지역을 포함 약 1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가 주식의 70%를 보유한 국영기업이다.
 
이번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SK텔레콤은 라이프웨어 및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자사 제품과 기술·마케팅 노하우를 중동지역에 소개하고, 사우디텔레콤은 기존 통신시장 영역을 뛰어넘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SK텔레콤과 공동 개발 및 협력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이 양사 간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넘어 창조경제 모델의 최초 수출을 통한 한국식 경제활성화 모델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라는 측면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ICT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5년간 33조원에 달하는 사우디·중동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선점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고객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동과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양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들이 양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 사장은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현장에서 사우디텔레콤 부스를 방문, 압둘아지즈 알수가이아 회장과 만나 정보보안솔루션 등 SK텔레콤은 물론 협력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혁신사업영역으로 협력을 강화키로 논의한 바 있다.